이병석 새누리당 의원(4선·경북 포항시북구)과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4선·서울 강서구갑)이 행사를 주최한 장본인으로, 이들 두 의원은 영화 '연평해전'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먼저 이 의원은 국회 부의장이던 2013년 5월 영화 제작사가 자금 조달이 힘들어 대국민 인터넷 모금(크라우드 펀딩)을 한다는 소식에 직접 동참한 데 이어 동료 의원들에게도 친전을 보내 '모금 동참'을 독려해 영화 제작에 기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당 최고중진의원연석회의에 참석해 영화 '연평해전' 포스터를 들어보이며 "제작에 7년이 걸렸다"면서 "저와 함께 강석호 의원, 김학용 의원 등 많은 당직자와 국회의원들이 모금에 동참해주셨고, 이 일이 언론에 알려져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 제작이 힘을 얻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소감을 표했다.
한편 영화 '연평해전'은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으로 기록된 '제2차 연평해전'을 배경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휴먼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한일 월드컵 3·4위전 개최 직전인 6월 29일 서해 바다에서 우리 해군은 북방한계선(NLL) 남쪽의 연평도 근처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에 맞서 30여명의 적군을 사살하고 기관포로 무장한 북한 초계정 '등산곶 684호'를 반파시키는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탑승한 우리 해군 6명(고 윤영하 소령, 고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고 박동혁 병장)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사자 6명은 '연평해전 6용사'로 불리고 있으며, 전사 이후 모두 일계급 특진했으며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영화에선 제대 후 첫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무열이 원칙주의 리더 정장 '윤영하' 대위 역을 맡았고, 배우 이현우가 따듯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으로 분했다. 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로 분한 배우 진구는 연평해전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에 전역한 실제 해군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