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영동2교 무허가 판자촌 정비… 양재천 미관 개선될 듯

2015-06-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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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1240-3번지 꽃단지 조감도]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달 말까지 개포동 영동2교 주변의 대대적 환경정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정비지역은 개포로 15길 7지역으로 면적 266㎡ 규모 시유지다. 지난 30여 년간 유지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주민들이 목재와 비닐, 천 등을 엮어 7세대 창고 2동의 판잣집을 만들어 살았다. 관내에서 가장 낙후되고 취약한 곳이다.
강남구는 지난 2월 27일 무허가 판자촌 전담부서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 이 지역 정비에 나서 일부를 정리하는 성과가 있었다.

그간 잔여세대에서 임대주택 이주를 완강히 거부해 이해와 설득 과정을 반복했다. 예컨대, 중증 환자이면서 정신적으로 미약한 이들을 이주시키려 상담 뒤 맞춤형 복지를 도입해 우선 후원자 발굴에도 나섰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 임대제도 보증금 및 후원금(자기부담금)을 연계 지원했다. 

이달 말 모든 세대의 이주를 마치면 철거공사가 본격화된다. 이곳에는 7월 중 꽃단지를 만들어 쾌적한 환경으로 거듭난다. 과거 30년 동안 영동2교 주변을 차지하고 있던 무허가 판자촌이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지는 셈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정비는 후원자 연계와 이해 당사자의 설득을 통해 이주시킨 사례라 의미가 크다"며 "예산 절감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는 물론 판자촌 주민들의 자립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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