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사태에 있어 정부의 무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메르스 바이러스 사망자 3명 중 2명이 죽고 나서야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임을 알았다는 것.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6월 3일 사망한 82세 남성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천식, 세균성 폐렴을 갖고 있었고 발열 및 호흡곤란으로 5월 9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 23,24번째 환자와 같이 5월 28~5월 30일 사이 16번째 환자와 동일 병실에 있었다.
1일 경기 지역에서 사망한 25번(57, 여) 환자도 당국의 초기 모니터링에서 빠져 있다가 사망 이후 뒤늦게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이 환자도 못 가려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P는 4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전염을 우려해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900여곳의 학교가 문을 닫는 등 분위기가 거의 '광풍'(frenzy) 수준”이라며 “과도한 공포감에 사로잡히기보다 침착하게 대응할 이유가 아직은 더 많아 보인다. 그럼에도 한국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과민 대응을 하는 것은 지난 해 세월호 사태 때 정부가 보여준 무능 탓인 측면이 크다”고 전했다.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 꼭 알아야 할 10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