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전성시대’…SUV, 미니밴 인기 ‘상한가’

2015-06-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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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사진=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지난 5월 국내 완성차 판매에서 RV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에서 R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5월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보다 8.2% 감소했으나 RV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3월 출시된 신형 투싼이 7270대(구형 모델 1075대 포함)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싼타페 5458대, 맥스크루즈 522대, 베라크루즈 216대 등 전체 RV 판매가 전년보다 9.5% 늘어난 1만346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여름철 캠핑족, 나들이족 증가에 힘입어 RV 판매가 전년 대비 88.4% 증가하며 전체 국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쏘렌토의 경우 전년 구형 모델 대비 258% 증가한 6509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 역시 전년 구형 모델 대비 335.9% 증가한 6019대가 판매됐다. 모하비도 1121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한국GM의 5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SUV 캡티바, 소형 SUV 트랙스, MPV 올란도 및 경상용차 다마스/라보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쉐보레 캡티바는 지난 한달 간 총 148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0.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4월 캡티바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량이다. 한국GM은 1~5월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RV 차종은 3.7%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쌍용차 코란도 패밀리.[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 덕을 톡톡히 봤다. 티볼리는 2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내수 3437대, 수출 1956대)되며 출시 후 내수 1만4894대, 수출 6072대 포함 총 2만966대가 판매됐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7.1%의 업계 최대 성장률을 보였으며, 누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7%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티볼리를 제외한 전 차종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기아 카니발 등장 이후 코란도 투리스모 판매가 크게 줄었다.

르노삼성 QM3는 5월 2198대가 판매돼 두 달째 르노삼성자동차 내수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4월부터 물량 공급이 원활해진 QM3는 작년 월 평균 판매대수인 1500여대를 훨씬 웃도는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QM5 역시 신뢰도 높은 내구 품질과 탄탄한 주행성능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가운데 614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6.1%가 증가했다.

업계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이달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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