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세월호에서 나온 아이들 안아 줘"

2015-04-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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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정오 성남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 퍼포먼스 행사 ‘물의 노래’에 참석했다.

잔디광장에는 바다에 잠긴 세월호 모형을 본 뜬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이 세워졌고 이 주위로 3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역할로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차가운 바다 속에 침몰한 세월호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연출했고 이 시장은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김동혁 군의 부모와 함께 배에서 나온 이들을 안아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 시장은 “국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묵숨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로, 돈으로, 수차례 사람을 죽이는 비정한 대한민국을 기억하고 꼭 고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304개의 추모깃발을 꽂으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304개의 깃발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수를 의미한다.

한편 세월호 추모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은 앞으로 시민들의 추모공간이자 토론장소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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