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성완종 파문 속 해외 순방을 떠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무책임하고 답답하다"고 17일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의 부정부패가 되살아나 대한민국의 앞길을 막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남 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 자신과 관련된 정권 차원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대통령은 아무 조치 없이 수사를 받아야 할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간 순방을 떠났으니 참 무책임하고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또 "여당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있는 식물총리로 인한 국정 공백도 걱정이고 뇌물 피의자 총리가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하는 한심한 모습도 걱정"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은 비틀거리는 국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