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레코드에서 만난 ‘하이포’ …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구슬땀

2015-03-16 08:01
  • 글자크기 설정

하이포 공연을 보기 위해 타워레코드 개장부터 줄을 서있는 팬들 [사진 = 장윤정 기자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 1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드 한쪽 편에서는 많은 이들이 한줄서기를 하고 있었다. 4인 남자 아이돌그룹 하이포(김성구 알렉스 백명한 임영준)가 미니콘서트를 열기 때문이었다.

14일 오후 1시 하이포는 도쿄 타워레코드에서 미니콘서트 및 사인회를 개최했다.
하이포는 지난달 8일 일본 데뷔 음반 '하이 파이프'를 발표했다. 하이포는 이번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달 출국, 그 간 일본 곳곳을 돌며 현지 데뷔 앨범을 홍보했다. 이번에는 한류의 중심과도 같은 타워레코드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었다.
하이포의 팬들은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하이포를 보기 위해 타워레코드 개장 시간부터 줄을 섰다. 손에는 사인을 받기 위해 하이포 멤버들의 사진이나 앨범을 들고 있기도 했다.

하이포를 보기 위해 줄을 선 팬들을 직접 만나봤다. 모모(19)와 미나미(19)는 뜻밖에도 한국어를 아주 잘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모모는 K-POP을 좋아해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모모는 “하이포를 좋아하지만 슈퍼주니어도 좋아한다. 슈퍼주니어를 좋아하다가 하이포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녀들에게 왜 한국 아티스트를 좋아하는지 물어봤다. 미나미는 “춤과 노래를 잘하지만 그래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특별한 이유없이 좋다”고 말했다.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없다는 현답이다.
 

도쿄 타워레코드에서 개최된 '하이포' 공연에 몰려 든 팬들 [사진 = 장윤정 기자 ]



최근 외교적으로 일본과의 냉각기간이 길어지며 한류에 대한 인기가 한풀 꺾인 듯한 분위기다. 이에 대해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모모는 “K-POP을 좋아하는 팬들은 여전히 좋아한다. 요 즘들어 한류 열풍이 식었다는 것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하이포 공연이 끝나면 기다려서 사인도 받을 예정”이라고 상기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오후 1시 하이포의 공연이 시작됐다. 하이포 멤버들은 정확히 1시에 공연을 시작했다.. 개장시간부터 줄을 선 팬들은 앞 다퉈 사진을 찍고 하이포를 외치며 호응했다.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호흡하기 위한 하이포의 열정이 열도에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하이포의 음반은 일본 대형 음반 매장 타워레코드 대표 지점인 도쿄 시부야점 발매 당일 종합 일일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고 2월 첫째 주 종합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이포의 일본 데뷔 앨범 '하이 파이브'에는 지난해 톱 여가수 아이유와 함께 했던 국내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 한국어 버전 및 올 1월 국내에서 선보인 신곡 '비슷해(Day by day)'의 한국어 및 일본어 버전 등이 수록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