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고 전했다.
박씨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이다. 박 대통령이 발인 전에 직접 문상을 갈지 주목된다.
김 전 총리와 박 여사는 박 여사의 작은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의 소개로 만나 1951년 2월에 결혼, 64년간 부부의 연을 맺어왔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 결혼 64주년을 함께 맞았던 평생의 배필 박 여사를 먼저 보낸 김종필 전 총리는 먼저 떠나 보낸 부인에 대한 미안함으로 현재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하다 전날(21일) 저녁 별세한 박 여사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이다. 향년 8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