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촌언니' JP 부인 박영옥 여사 빈소 조문(종합)

2015-02-23 18:3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숙환으로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이자 자신의 사촌언니이기도 한 박영옥 씨의 빈소가 마련된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을 23일 오후 찾아 조문했다.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된 박 대통령의 이날 문상에는 청와대에서 조윤선 정무수석과 민경욱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고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 씨의 장녀로, 박 대통령에게는 사촌언니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영접을 받고 빈소에 들어섰으며, 영정 앞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휠체어에 앉은 김 전 총리의 두 손을 잡고 "가시는 길 끝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신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고, 이에 김 전 총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의 아들인 진 씨와 딸 예리 씨, 고인의 남동생 박준홍 씨 등 상주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건넸다.

또 빈소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가 김 전 총리, 예리 씨와 10여분간 대화하며 위로한 뒤 다른 유족들과 인사하고서 빈소를 나왔다.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가 휠체어를 타고 장례식장 건물 엘리베이터 앞까지 자신을 배웅하자 "나오지 않으셔도 되는데…"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밤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하던 박씨가 숨지자 다음날인 22일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