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업형 임대 첫째 사업인 인천 도화지구를 시작으로 연내 민간임대리츠 등을 통해 최대 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첫 사업지인 인천 도화동 도화지구 5블록, 6-1블록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한 부지다. 주택기금·인천도시공사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대림산업이 공동 출자해 임대주택 약 2000가구를 짓게 된다. 공공임대용지인 6-2블록은 공공임대 500가구도 추가로 공급한다.
주택기금은 우선주로 참여하여 보통주 출자자와 타인자본을 연결한다. 인천도시공사는 토지를 매각하고 보통주로 민간 보통주와 리스크를 분담한다. 건설투자자 대림산업은 시공과 보통주 출자 및 임대주택 관리·운영을 맡는다.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예상하는 전용면적별 임대료(보증금 및 월세)는 △59㎡(333가구) 5000만~6000만원, 40만원 중후반 △72㎡(556가구) 6000만~7000만원, 50만원 초중반 △76㎡(679가구) 6000만~7000만원, 50만원 초중반 △84㎡(222가구) 7000만~8000만원, 50만원 초중반 △89㎡(170가구) 8000만~9000만원 60만원 초중반이다.
국토부는 도화지구 외에도 9월 지방 이전을 앞둔 도로교통공단의 신당동 본사 부지를 매입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도로교통공단은 국토부 요청에 따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해당 부지 사업자를 선정해 임대주택 1000여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부지 동탄2신도시 내 분양용지에 2114가구를 공급한다. 사업자 공모 기준을 마련해 5월 중 공를 실시하고 연내 착공키로 했다. 단기간 내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연립·단독주택 용지를 공급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단독주택 용지의 경우 연립용지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기업형 민간임대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는 기금의 요구수익률 인하하고 보통주 출자 등의 추가 인센티브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