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임직원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재 교보생명 헬스케어센터 원장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다. 김 원장은 BMI지수 28의 '비만' 그룹에 속한다. 본인은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혹시 '자기 건강도 못 챙기는 의사가 환자 건강을 책임질 수 있을까?'라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진 않을까 늘 노심초사 한다.
#. 35세 미혼남 정상훈 대리. 늘 푸근한 인상 때문에 소개팅에서 퇴짜를 맞는다. 그도 그럴 것이 입사 후 20kg 가량 몸무게가 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그의 별명은 '곰돌이 푸우'. 올해는 별명이라도 좀 바꿔보고 싶다며 울상이다.
체중감량, 허리둘레 감소, 근육량 증가 3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하고 목표수치를 정하면 된다. 20주 후 해당 목표를 달성하면 신청 시 서약한 금액이 기부되며, 회사에서 해당금액을 매칭기부 한다. 기부금은 건강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이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을 비롯해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목표달성을 응원한다.
우선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 계단을 '건강계단'으로 만드는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광화문 교보빌딩은 23층까지 500개의 계단으로 지어져 있으며, 하루에 1번만 전 층을 올라가도 400~500kcal를 소비할 수 있다. 이는 자전거를 1시간 정도 타는 수준이다. 건강수명이 약 30분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계단을 오르면 기부도 되는 '따뜻한 계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함께 걷기 day' 등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