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말보로, 팔리아멘트 제품은 한국필립모리스 전체 담배 판매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 판매량 기준 1, 2위인 제품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270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한 후 19일만에 200원을 인하한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최근 일부 회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비인기 제품의 저가 공세 등 유인전략과는 차별화된 것"며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주력제품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유지해 시장선도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담배업계 3위인 BAT코리아가 주력제품인 던힐의 가격을 지난 13일 4500원으로 올렸으며, JTI코리아도 메비우스(마일드세븐)을 15일부터 4500원으로 인상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정부의 정책에 맞춰 지난 1일 4700원으로 가격인상을 했지만, 던힐과 메비우스가 눈치를 보다 4500원으로 가격을 정하자 부랴부랴 200원 가격 인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몇년전 BAT코리아는 경쟁사의 제품이 2500원일 때, 던힐의 가격을 200원 인상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20%에 육박하던 BAT코리아는 가격 인상을 한 후, 점유율이 급락해 한국필립모리스에 2위자리를 내주고 현재는 10% 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