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지는 아동학대 사건에 대한 근절 대책은 없는 것일까?
이번 인천 송도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저지른 네 살배기 어린이 폭행 사건을 보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CCTV가 켜져있는 가운데 보인 행동이 이정도였다면 보이지 않은 곳에서는 어떻게 했을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런 사건이 생길 때마다 모든 보육교사들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다.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불신의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이런 사건의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보육교사의 인성'에 대해 지적한다.
즉, 어린이들을 돌보는 현장은 큰 능력과 인성이 필요한 곳이지만, 그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교사들이 끼여 있는 것이 큰 문제인 것이다.
어린이들을 돌보는 것이 얼마 만큼의 노력과 인내심을, 그리고 창의력을 요구하는 것인지는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다.
교사들의 그런 역할은 우리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지만, 그들은 그저 사랑만으로 직업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참고 일해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다.
또한 법적인 구속력만으로도 가능치 않다.
그 방법은 그에 상응하는 '현실과 대우'가 뒤따라야만 한다.
그저 사명감 만으로 모든 것을 떠맡아 달라고 하는 사회적 욕구에 대해서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래야만 더 많은 인재들이 아이들을 책임지는 일터를 택하게 될 것이다.
그것만이 아이들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