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오는 7일 청계천 팔석담에서 '꿈디딤 장학금' 8000만원을 서울장학재단에 전달한다. 이 돈은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모아진 것이다. 또 외국환 9만4000점은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꿈디딤 장학금'은 매년 국내외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행운의 동전이 모여 조성됐다.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서울시내 재학 중인 저소득층 고등학생 학비 지원에 쓰인다.
행운의 동전은 청계천이 시작되는 팔석담에서 이곳을 찾는 시민, 친구, 연인, 관광객 등이 저마다의 소원을 담아 던진 것들이다. 모금액은 2012년 3839만원, 2013년 4156만원, 작년 8000만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계천은 1970~1980년대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공간"이라며 "시민의 소망이 담긴 행운의 동전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전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