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하고 오는 2017년까지 삼성전자의 TV,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등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Unlocking Infinite Possibilities of IoT)’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윤 대표는 "IoT는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며 “본격적으로 IoT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ICT 산업계의 호환성 확보와 함께 이종산업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IoT 제품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TV는 오는 2017년, 나머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은 2020년까지 100% IoT에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 개방형 플랫폼 박차… 올해 1억달러 투자
이날 기조연설에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깜짝 등장해 “IoT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플랫폼의 호환성이 떨어지고 산업 간 협업도 원활치 않다는 게 IoT 시대의 도래를 막는 커다란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대표는 “IoT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려면 서로 다른 기기와 플랫폼 사이 장벽이 없어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IoT 기술과 제품은 이러한 개방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개방형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것도 그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또 “개발자들이 삼성전자의 개방형 플랫폼에 맘껏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개발자 대회와 스타트업 발굴 등 전체적인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에 오른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협력한 이후 4개월만에 스마트싱스와 협업하는 개발자 수가 두 배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필립스, 넷기어와 협력해 새로운 IoT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개방형 협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윤 대표는 “현재 의료용으로 사용 중인 얼리센스 제품을 삼성전자 가전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 무대엔 또 BMW의 엘마 프리켄슈타인 부사장이 나서 안전하고 스마트한 운전을 위한 창의적인 IoT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자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