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내 최초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경기도 광명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광명점은 쇼핑몰과 같은 형태의 실내공간에서 아울렛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아울렛이다.
◆사통팔달 광역 교통 중심지 위치…전국 상권 흡수?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열 두번째 아울렛이자 네 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인 광명점은 사통팔달의 교통요건을 갖춰 서울·경기권 뿐만 아니라 전국 광역상권의 고객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점은 서해안·제2경인·제3경인·외곽순환도로의 교차점인 일직분기점에서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KTX광명역에서 차량으로는 5분, 도보로 10분 거리다. 영등포, 관악 등 서울 서남권에서는 차량으로 20분 이내, 인천 등 경인지역에서는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광명점은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은 12만5600㎡(3만8000평), 영업면적은 3만8700㎡(1만1700평)이다. 지난 2011년 오픈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영업면적 3만6000㎡, 1만1000평)과 비슷한 수준이다.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은 보통 넓은 부지에 2~4개 동으로 나뉘어져 있는 개방형 구조인 반면, 광명점은 실내형 쇼핑몰 구조로 사계절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광명점의 브랜드 수는 총 311개다. 광명점은 글로벌 가구 이케아와 연결돼 있고, 가전전문점인 하이마트도 2300㎡(700평)규모로 입점돼 가전, 가구, 리빙상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가족단위 고객 위한 ‘패밀리형’ MD 강화
광명점은 30~40대 가족단위 고객을 핵심 고객층으로 보고, 이들을 위한 매장 구성 및 브랜드를 강화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등 아웃도어 4대 브랜드를 비롯한 총 17개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입점한다. 블루독, 밍크뮤 등 서양네트웍스의 인기 브랜드를 모아놓은 서양종합관 등 총 19개 유·아동 브랜드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코치, 빈폴, 아디다스 등 전 연령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라인업(line-up)을 갖췄다.
온 가족이 함께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우선 400명 이상이 동시관람 가능한 대형 멀티플렉스관을 갖춘 롯데시네마(7관/1218석)가 입점했으며 유럽형 홈메이드 레스토랑&까페 ‘빌라드샬롯’, 유기농 베이커리 ‘베이크하우스’ 등 F&B(Food&Beverage) 브랜드가 28개 들어선다.
자녀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 카페 ‘플레이타임’을 비롯해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다양하게 꾸몄다. 천정에 매달린 거대한 곰인형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러블리스퀘어’와 야외에는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마당’이 위치한다. 크리스털 분수 조형물이 볼거리인 휴게공간 ‘햇빛광장’과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옥상공원도 마련했다. 이들 공간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프리미엄 클래식 음악회, 대형 산타 퍼레이드, ‘뽀로로와 친구들’ 캐릭터 전시회 등 다양한 가족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광명점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11월 1일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광명시민 2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롯데백화점-광명시 간 ‘패션유통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광명전통시장 상생방안 마련, 광명시 사회공헌사업 및 지역협력사업 참여, 광명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을 약속했다.
강우진 광명점장은 “가까운 도심에서 프리미엄아울렛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광명점은, 가족과 함께 쇼핑·문화생활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아울렛”이라며 “이케아, 코스트코와 함께 국내 최대의 쇼핑 특구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