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울렛이 추석에도 문을 열고 핵심 점포를 새로 단장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맞이에 분주하다. 체험형 콘텐츠와 식음료(F&B)와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며 20·30 세대 겨냥에도 나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최근 동부산·파주·기흥 등 3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파주점은 13년 만에 재단장을 마무리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만 모은 ‘유스컬처빌’ 리뉴얼했으며 패션빌·스포츠빌·럭셔리빌을 잇달아 새로 단장했다.
기흥점은 ‘미식과 스포츠의 성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오는 11일 문을 여는 ‘테이스티 그라운드’엔 성수동 일본 양식 맛집 ‘요쇼쿠’와 마포에서 3대째 이어오는 냉면·갈비찜 맛집 ‘아소정’, 부산 3대 떡볶이 맛집인 ‘이가네 떡볶이’ 등 총 14개의 맛집이 들어선다. 루프톱엔 이달 말 5620㎡(약 1700평) 공간에 테니스와 피클볼을 체험할 수 있는 ‘엠무브’(MMOVE) 스포츠 라운지를 마련한다.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부산 기장군의 부산프리미엄아울렛은 개점 11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했다.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재단장으로 아울렛 영업 면적이 기존 3만3100㎡(1만평)에서 5만1480㎡(1만5600평)로 1.5배 이상 확장했다. 브랜드 수도 100여 개의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 약 270개로 늘어난다. 서울·수도권 맛집 식음(F&B) 브랜드 11곳도 지역 유통사 최초로 유치했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1752㎡(530평)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를 입점하고, 289㎡(약 1600평)의 전국 최대 규모 골프 전문관도 조성했다.
공용 공간의 약 50% 이상은 녹지·휴게공간을 조성하는 등 야외형 아웃렛의 강점을 살리고 쇼핑과 함께 휴식, 힐링,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오픈형 '리테일 테라피' 공간도 구현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도심 속 테라스형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1층 잔디 중앙광장에 ‘어반테라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세계적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작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2층에는 자연경관과 안락한 라운지형 소파가 조화를 이루는 ‘브릿지테라스’를 조성했다.
가족 단위 고객 뿐만 아니라 20·30 세대 쇼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복합 쇼핑문화 공간 ‘MZ 플레이그라운드’가 들어섰다. 이곳에는 마뗑킴, 플레이인더박스, 오아이오아이 등 유행 패션 브랜드와 편집숍 ‘하고’가 문을 열었다.
다가오는 명절에 고향에 가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롯데·신세계는 올해 처음으로 추석 당일에도 주요 아울렛 점포는 영업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