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2년 연속 감소

2014-12-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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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조사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출하량 기준 2395만대, 매출액 기준 16조 8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5%, 23.8% 감소하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은 PC시장 감소라는 공통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수요와 저가 태블릿의 공세가 뒷받침돼 전년대비 출하량이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시장과 달리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의 80%(이하 출하량 기준)에 육박하던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73%로 비중이 축소된 1754만대 출하, 12조 345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각각 20.5%, 29.2% 감소하며 지난 해보다 하락폭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포화국면에 이른 가운데, 통신사 영업정지, 팬택의 비즈니스 정상화 무산, 단통법 시행 여파가 시장 하락세를 가속화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PC 시장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등장으로 PC 사용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사용시간 감소와 교체주기의 연장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PC시장은 전체 시장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491만대, 3조725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각각 3.3%, 7.1%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일하게 성장이 예상되는 태블릿 시장은 150만대, 765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각각 27.1%, 15% 증가하며 2년만에 성장세로 반전할 전망이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처와 활용 사례를 개발하며 시장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전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시장 규모가 6%에 불과해 그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한국IDC 김애리 선임연구원은 “앞으로의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각각의 디바이스들이 개별적으로 활용되기 보다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기기간 컨텐츠가 공유되고 기능들이 통합 운영되는 방향으로 발전함으로써 상호보완적인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드웨어의 성장 모멘텀 부재로 단기적으로는 성장통을 겪을 수 있겠으나, 현재 전개되는 초연결성 융합 테크롤로지를 토대로, 일상과 비즈니스 등 여러 분야에서 기기간 사용환경의 연계성을 확장함과 동시에 가치를 높이는 사용자경험을 제시함으로써 서비스로서의 디바이스 활용을 뒷받침하는 형태로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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