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일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협의회를 운영키로 하고 국토부 철도국,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경기도 철도국 관계자가 참석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가 사업비 일부 분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그동안 사업비 분담방안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추진이 지연됐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대곡역)과 부천시 소사구 소사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9.6km의 전철 건설사업이다. 5개 역사가 들어선다. 북쪽으로 경의선과 직결되고 남쪽은 소사~원시 구간(공사 중)을 거쳐 서해선과 연결된다.
또 복잡한 수도권을 우회해 호남·충청권의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서해안측 간선철도망을 구축하고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 처리해 경부선의 선로용량 부족 해소 및 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BTL)로 진행된다. BTL이란 사회기반시설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장자치단체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는 일정기간 시설관리운영권을 갖는 방식이다. 2010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하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조4468억원이다.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 관계자는 “협의회를 정기 개최해 사업비 분담에 대한 세부 논의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제반 문제점, 주민건의 사항 등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