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신 선생은 소설 ‘상록수’의 실제 여주인공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선생에 대한 독립운동사적 평가는 아직도 미미하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에서는 소설 속 가난한 여성으로 그려진 채영신과 달리 부유한 지식인 계층으로서 민족주의 운동에 가담한 최용신 선생 가족의 배경이 밝혀질 예정이다.
또 최용신 선생 교육활동의 한국 기독교사적 의의와 신여성으로서의 면모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지며, 아울러 소설 ‘상록수’를 뛰어넘을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 가능성과 전망도 함께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최용신 학술심포지움을 통해 지난 6월 타계한 고 김우경씨의 삶을 학계에 소개한다.
안산의 지역학 연구 거점이 되고 있는 시민연구단체 (사)안산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심포지움은 소설 속에 갇혀 있는 최용신 선생 바로세우기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연구주제를 학계에 제안하고 논문 발표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민관학 소통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지속적인 학술행사를 통해 최용신 선생이 펼쳤던 계몽교육 활동뿐만 아니라 선생과 관련된 시대적 배경 및 인물, 사건 등 다양한 면모들을 밝힘으로써 최용신 선생과 상록수정신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