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에서 와이즈베리로 판권 넘어간 '정의란 무엇인가'

2014-11-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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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세 치솟아 재계약 안돼..샌델 교수 12월 3일 방한 숭실대서 강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한국어 판권이 김영사에서 와이즈베리로 넘어갔다.

 교육출판 전문 기업 미래엔의 인문경제경영 분야 브랜드인 와이즈베리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번역하고 감수, 해설을 보완해 재출간한다.
 
한국사회에 '정의 열풍'을 일으켰던 이 책은 출판사 김영사에서 2010년 6월 처음 번역출간한 이 책은 124만부가 팔렸다.
 히트한 인문서가 출판사를 갈아타는 것은 드문 일. 치솟은 선인세 때문이다. 2009년 5월 2만달러(당시 환율로는 약 2300만원)에 '정의란 무엇인가'의 한국어판 판권을 사들인 김영사는 연장 계약을 위해 20만달러(약 2억2200만원)를 제시했으나 더 높은 금액을 낸 와이즈베리에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124만부를 이 책을 판 김영사는 샌델 교수에게 모두 14억7600만원의 인세를 지급했다.

 새롭게 '정의란 무엇인가'를 내는 외이즈베리측은 판매량에 비해 완독한 독자 비율이 낮은 점을 감안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원문을 새롭게 번역하고 해설서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샌델 교수와 학문적 교류를 해온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가 책을 감수하고 해제를 달았다. 해설서는 '로쟈'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한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 등이 집필했다.

재출간에 맞춰 12월 3일 방한하는 샌델 교수는 4일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정의와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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