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매체는 19일 “박진만이 심사숙고 끝에 FA 신청을 안 하기로 결정했다”며 “SK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가장 큰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 국가대표 유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박진만은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다. 적지 않은 나이에 FA를 신청했다가 아무 팀과도 계약하지 못하면 자칫 FA 미아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점도 박진만에게 부담이다. 지난 4월 12일 삼성전까지 6경기에서 3할5푼7리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던 박진만은 십자인대 파열 부상 후 5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월 초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13경기에 출전해 1할6푼7리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