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무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와 소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에는 유명 야생동물 보호가인 영국인 데미안 아스피널의 딸 탄지와 고릴라 잘타의 감동적인 재회가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아스피널은 비영리 동물원을 운영하며 어미를 잃은 새끼 고릴라들을 거둬 키웠다. 잘타 역시 어미를 잃고 아스피널의 손에 길러지게 됐다. 탄지와 잘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탄지와 잘타는 동물원에서 함께 성장했다.
그러던 지난 2002년 잘타는 평소 야생동물은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는 아스피널의 지론으로 인해 다른 고릴라들과 함께 아프리카 밀림으로 보냈다.
그로부터 12년 후 탄지는 아스피널과 함께 가봉의 밀림을 찾았다. 몇 시간 끝에 나타난 잘타는 사람들의 냄새를 맡은 후 탄지를 알아차렸는지 다가가 껴안는 모습을 보여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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