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3.82% 하락…시총 6위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첫날 주가가 시초가 대비 13.82% 하락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높게 형성되자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몰리면서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시초가보다 13.82% 급락한 3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9만원)보다 72.4% 높은 수준이다. 이날 삼성SDS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즉 시초가 형성 가능 범위(90∼200%)의 최상단인 38만원에 형성됐다.

하지만 개장 직후부터 삼성SDS의 주가는 시초가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장중 시초가 대비 14.47% 급락한 32만5000원까지 내려갔다가 이보다 낙폭을 조금 줄여 13%대 하락 마감했다. 이는 장외시장에서의 전날 종가 38만9500원보다 약 16% 떨어진 수준이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올해 1∼3분기 보수 ‘120억’
• 윤 일병 사건 때 한민구 장관 불러 책상 내려친 김무성 “사과”

이날 삼성SDS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의 거래대금은 1조3476억원으로 상장일 거래대금으로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삼성SDS의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저조했지만, 약 25조34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6위에 올랐다. 삼성SDS는 장 초반 시총 5위까지 올랐으나 포스코(약 25조7000억원)에 한 계단 밀리면서 6위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