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갑상선암 급증이 20년간 15배 증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안형식·김현정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의 '한국 갑상선암의 검진과 진단율'이라는 논문 분석 결과,지난 20년간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는 15배 늘었다.
논문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국내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4만명에 이른다.
이는 18년 전인 1993년과 비교해 15배나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명당 약 0.7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안형식·김현정 교수팀은 "조기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환자가 많이 발견돼 전체적인 환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며 "그러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은 아니어서 사망률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갑상선은 갑상연골의 아래쪽에 있는 나비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및 저장했다가 필요한 기관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세포 내의 이화작용을 촉진하고 총대사량을 증가하여 체온을 높이며 뇌의 흥분성을 강화한다.
이화작용은 고분자유기물을 분해하여 저분자물질로 만드는 과정으로 이화작용이 진행되면 에너지가 생성되어 방출된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뚜렷한 예방 수칙은 아직 없다. 다만 유전적 발병요인이 있어 가족 중에 갑상선암이 있다면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갑상선암 급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갑상선암 급증,단순히 진단 증가로 급증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가네요","갑상선암 급증,암은 전이되면 다 위험하죠","갑상선암 급증,제 주변에도 수술받은 사람 있는데 평생 호르몬 약 먹어야 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