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를 북한 당국과 공동 운영하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관계자는 11일 "평양과기대 첫 학부 졸업식이 11월 19일 열린다"며 "하지만 북한 당국의 에볼라 방역 조치로 외부인사들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20여명의 외부인사가 졸업식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학에서는 13개국 국적의 외국인 교수 90여명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외국인 교수들은 모두 졸업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10월 개교 이후 약 4년 만에 첫 학부 졸업생을 배출하는 평양과기대는 졸업 기준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해 5월에는 대학 설립 후 처음으로 석사과정 졸업식을 열고 정보통신, 산업경영, 농업식품공학 등 3개 분야에서 44명에게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평양과기대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세운 북한 내 유일한 사립대학으로, 미국·캐나다·영국 등에서 파견된 교수들이 영어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