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 권영태 선생 ‘동산초고(東山草稿)’ 2집 출판 기념회

2014-11-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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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받은 한학문집

동산 권영태 선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상주교육지원청]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동산 권영태 선생의 문집 ‘동산초고 2집’ 출판 기념회가 지난 7일 상주농협에서 문집 발간 위원회와 지역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국회의원 김종태, 조세희 상주향교 전교, 김철수 문화원 원장의 축사와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이 축전낭독 등으로 진행됐고, 이목희 국회의원과 문경대학교 등 많은 분들이 축하했다.

‘동산초고 2집’은 평소 상주 유림의 존경을 받아온 권영태 선생의 문집으로 상주 유학자들과 한학과 한시를 공부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온 한학 문집이다.

동산 권영태 선생은 조선 성리학의 학문과 체제를 수립한 조선 최초의 문형(文衡)이셨던 양촌 권근 선생의 후예로서 82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상주 향교 경전반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매주 경학 강론을 주력하고 있는 당대의 유학자다.

오늘 발간한 ‘동산초고 2집’은 2004년 1집을 발간한 후 10년 만에 발간하는 것으로 상주향교 경전반에서 공부하는 동산 선생의 문하생들이 주관해 그 의미가 큰 것으로 유림에서는 큰 미담 사례다.

‘동산초고 1집’은 총 146쪽으로 시·수운·만사·서·묘갈명·고유문·통문·제문·논 등 405편의 글을 한문 원문으로 수록했다.

2집 은 총 568쪽으로 시·서·상량문·기·묘갈명·행장·설·통문·고유문·축문·발문 등 404편의 글을 한문 원문과 그에 따른 해석을 함께 수록했으며, 글의 중요 부분에는 주해를 달아 공부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생은 ‘도산별시 전국한시 백일장’ 장원, ‘예천군정청렴송 백일장’ 장원, ‘성균관 조선조과거대전’ 을과와 병과에 급제하는 등 각종 한시대회에서 120여회 입상했으며, 각종 한시대회의 시관을 담당하고 있다.

동산 선생은 어린 시절 일재 남장섭 선생 문하에서 경전을 공부했으며, 그 후 주경야독하면서 학문에 정진해 오늘 같은 대 유학자가 됐다.

또 상주한시회장, 함창유도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상주지역의 한시와 한학 발전,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집발간위원회를 이끌어온 문하생 김세명씨는 “평생을 상주에서 한학 발전을 위해 살아오신 권영태 선생의 문집 ‘동산초고 2집’ 이 제자들과 지역민들에게 한학 자료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선생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오랜 시간 상주 향교 등에서 선생의 열정적인 강의가 이어지고 이 시대의 참 유학자로서 표상이 돼 줄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산 권영태은 고 이순필 여사 사이에 4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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