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국과수 “S병원 자꾸 말바꿔?”…故신해철 비공개 가족장, 국과수 “S병원 자꾸 말바꿔?”
국과수 최영식 소장이 故신해철 씨의 비공개 가족장이 치러진 가운데 수술을 집도한 S병원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 소장은 또 "S병원 측이 말하는 봉합수술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위축소수술 의혹이 제기됐을 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하다가 이제 와서 봉합수술을 했다고 말하는 등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1차 부검 결과이기 때문에 추후 CT 소견, 전문의 자문 등을 종합해 더욱 정확한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S병원 측은 "신씨의 심낭에 천공이 생긴 것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며 "복부 수술 시엔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는다.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겠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심낭 내에서 깨 등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며 "금식 조건을 지키지 않아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장이 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위축소 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위밴드 수술 당시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해철 씨의 유족들이 S병원 측에 진실을 밝힐 것을 눈물로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일 신해철 유가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수술을 집도했던 S병원 원장은 지금이라도 수술을 집도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양심을 걸고 진실을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하며 "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수술 당시의 기록을 제공해주어 진실 규명에 많은 도움이 되는 점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