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41)가 지난해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까.
전날 3위였던 허석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끝에 선두권에 합류했다.
2002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허석호는 한국선수 가운데 최다승인 8승을 올렸다. 마지막 우승은 2008년 11월9일 끝난 렉서스챔피언십이다. 허석호에게는 이번 대회가 6년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다.
허석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끝에 이케다 유타에게 져 2위를 차지했다. JGTO 홈페이지에서는 이를 두고 “허석호가 올해 복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골프장은 종전 허석호의 집에 있던 곳에서 차로 30분 거리다. 지난해까지는 집에서 대회장으로 왕래했으나 올해는 아들 교육 문제 때문에 한국으로 이사하면서 일본 집을 팔고 호텔에서 묵고 있다. 허석호는 “이 코스는 파3홀이 모두 길기 때문에 그 곳을 잘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허석호는 1,2라운드에서는 퍼트수가 28개였으나 3라운드에서는 25개로 줄였다.
황중곤은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 류현우는 8언더파 205타로 10위, 김형성(현대 하이스코)은 4언더파 209타로 2라운드 선두 이경훈(CJ오쇼핑) 등과 함께 21위,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2위다. 박상현(메리츠금융)은 2라운드 5번홀을 마치고 두통을 호소하며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