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지원유세 차 플로리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 지침에 따라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 간호사를 3일간 병원에 의무 격리한 것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다”면서 “나는 내가 내린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서아프리카에서 미국에 입국한 간호사 케이스 히콕스가 뉴저지 주 병원에 의무 격리된 것에 항의하며 인권 침해라고 문제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 주지사는 "우리가 우선 병원에 입원시킨 것은 그녀에게 발열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에볼라 발병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한 의무격리 명령을 옹호했다.
이어 크리스티 주지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의료진이 그녀를 입원시켜 검사를 할 때만 해도 그녀는 분명히 아팠다"면서 "그들이 재미로 이런 것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히콕스 간호사의 퇴원에 대해 크리스티 주지사는 "그녀는 지난 24시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타나 계속 격리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에 퇴원시킨 것"이라며 논란으로 인한 퇴원은 아님을 시사했다.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처럼 에볼라 발병국가에서 입국한 이들에 대한 의무격리 명령 을 적극 옹호하면서 이를 두고 백악관을 비롯한 민주당과 정치적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