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강동원 “수자원공사 4대강에 7.8조 투입, 연말 부채비율 200%”

2014-10-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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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비 조달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부채비율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14일 국정감사에서 “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비로 댐 및 조절지 등의 건설에 2조515억원, 하천정비에 5조8255억원 등 총 7조877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전액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4대강 사업으로 수자원공사가 진 빚은 2008년 2조원에서 2013년 14조원으로 급증했다. 부채비율도 19.6%에서 120.6%로 상승했다.

수자원공사는 국토부로부터 부채 원금 약 8조원에 대한 이자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난해 지원받은 이자비용만 3028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자원공사는 총 사업비 절감으로 약 2000억원, 다목적댐 건설에 따른 용수판매·발전비 등 약 4000억원, 부산에코델타시티 사업 등을 통해 약 5000억원의 투자원금을 보전할 계획이다.

강 의원은 “원금 보전방안에 따라 약 1조1000억원을 보전해도 원금은 6조9000억원 가량이 남아 연말에 공사의 부채비율은 123%에서 323%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수익성이 높지 않은 수변개발사업 외 다른 방안으로 4대강 자체 사업비 회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과도한 후생복리제도를 개선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무모하게 참여한 4대강에 자체사업비를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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