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2014년 하반기 혼수시장의 화두는 ‘윤달(10/24~11/21)’이다. 이는 윤달에 결혼을 하면 부부 금실에 문제가 생긴다는 속설로 인해 이번에도 어김없이 윤달을 피해 결혼준비를 서두르는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기본적인 혼수품목으로 알려진 가전제품,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의 가정용품 매출이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혼수 비수기라 볼 수있는 7, 8월 매출이 12% 상승한데 이어 본격적인 웨딩시즌인 9월(9/1~28)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패물(佩物) 및 예단, 예복용으로 사용되는 모피(88%), 명품시계(45%), 구두(34%), 캐릭터캐주얼(여성, 21%), 트랜드(남성, 21%), 시티캐주얼(남성, 22%) 등의 상품군도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며 확연히 달라진 혼수시즌을 실감케 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다가오는 윤달 때문에 서둘러 결혼을 준비 하거나 윤달을 피해 결혼시기를 늦춘 혼수용품 수요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보다 합리 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세일 기간내 대형 혼수 할인행사를 진행해 신혼 부부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우선, 부산 4개점을 포함한 전 점포에서 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The LOTTE Wedding Fair’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예비부부 대상으로 롯데 웨딩멤버스에 신규가입할 경우 응모, 추첨을 통해 1,900만원 상당의 가전•가구 혼수패키지 세트(1명)를 비롯해 칸쿤 허니문 여행권(1명) 등을 증정하고, 혼수 구매시에는 금액대별로 롯데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혼수 행사로는 보기 드물게 500평 규모의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3층) 행사장에서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가전제품, 가구, 주방용품 등의 가정용품을 포함해 모피, 캐릭터캐주얼, 란제리까지 혼수 관련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명품 예단•혼수 박람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혼수 필수 가전제품인 TV, 냉장고, 세탁기를 특별가에 선보이고 삼성, LG 브랜드에서 각 2품목이상 구입할 경우 5 ~ 4% 추가할인을 제공하게 된다. GE, 월풀 등 수입명품 냉장고는 40 ~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가구는 천연대리석 4인 식탁세트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쇼파, 침대 등 혼수가구는 품목별로 40 ~ 10% 할인한다. 또, 주부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르크루제, 헹켈, 실리트 등의 명품 주방용품세트는 55 ~ 30% 할인판매 할 예정이다.
아울러, 윤달을 피하려는 혼수 수요증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피는 이월상품의 경우 60 ~ 50%, 신상품은 20 ~ 15% 할인판매하게 된다.
이 밖에도 부산 4개점에서는 ‘삼성•LG 공동기획 스페셜 위크(10/1~19)’, ‘휘슬러 스페 셜기획(10/1~19)’, ‘골든듀 웨딩 스페셜(10/1~12)’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광복점은 ‘한샘 인테리어•리바트스타일샵 가구 특집(10/1~21)’, 동래점은 ‘레노마•닥스•엘르데코 런칭 축하대 전(10/1~19)’이 별도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 김석곤 팀장은 “윤달 시작시점(10/24)이 가을세일 이후라 이번 세일에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판단해 다양한 혼수행사를 준비했다”며, “웨딩마일리지와 다양한 사은행사도 마련돼 있어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