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10은 1일(한국시간 10월 2일, 오전 1시) PC용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으로 처음 공개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윈도9'을 건너뛰고 '윈도10'을 내년에 출시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순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MS는 3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비즈니스 고객들을 겨냥한 이벤트를 갖고 '윈도10' 출시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기능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윈도 디자인을 담당하는 MS 임원 조 벨피오리는 윈도 10이 비즈니스 사용자들에게 “윈도 7의 익숙함과 함께, 윈도 8에 존재하는 장점 일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윈도10'은 다양한 스크린 크기에서 혼용할 수 있는 코드에 기반해 개인용 컴퓨터(PC)와 태블릿, 윈도폰, X박스 등에서도 모두 사용된다. 각기 다른 기기에 맞춤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있지만 윈도10 핵심 OS 요소는 같다는 설명이다. 현재 흩어져 있는 앱 스토어들도 통합할 계획이다.
윈도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테리 마이어슨 수석 부사장은 “윈도10은 완전히 새로운 세대 윈도의 첫 단계”라고 전제한 뒤 “사용자들에게 일하고 즐기고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열어줄 것이며 MS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운영체제이자 기업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버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윈도10은 과거 윈도7의 익숙함과 함께 윈도8에 존재하는 장점 일부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MS는 이달 1일부터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윈도10'의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MS는 '윈도10'의 소비자 관련 기능에 대한 세부 사항은 내년 초에 공개하기로 했고, 제품 출시 일정은 2015년 중(mid-2015)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테리 마이어슨 부사장은 언론에 "2015년 중순까지는 완성된 윈도10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구축 방식을 혁신하고 사용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최대 규모의 공동 개발 협력 프로그램인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윈도 10의 테크니컬 프리뷰 및 개발 사이클 동안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