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가천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우상)가 대학 축제에 주점 대신 푸드코트를 설치하고 소주와 막걸리 없는 축제로 새로운 대학문화를 실험하고 있다.
이 대학 총학은 26일까지 열리는 대학축제 명칭도 ‘대동제’에서 가천대의 교육이념인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하는 ‘가천제’로 바꾸고 ‘무알콜 축제’를 선언했다.
단과대학과 학과별로 외부에서 별도로 진행하던 패션쇼, 사이버체전, 학술제 등도 축제기간 교내에서 진행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칼럼니스트 곽정은씨 초청 특강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교내 바람개비동산에는 6~7인용 텐트 40개동을 설치해 힐링캠프를 만들고 가족과 친구 등 을 초대해 바비큐 등을 하며 휴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힐링캠프에서는 30분 간격으로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흥미를 더한다.
에코백 만들기와 사진프린팅 티셔츠 만들기, 트릭아트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고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친다. 지역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도 마련했다.
김우상 총학생회장은 “과도한 음주로 인한 음주추태와 고성방가 등 대학축제의 일그러진 모습을 퇴출하고 건전한 체험형 참여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술 없이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를 준비했다”며 “학업과 취업준비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진정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