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여름방학은 성형수술을 받기에 적절한 시기이다. 수술 후 충분한 회복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보통 겨울방학에 비해서는 성형외과가 덜 바쁘기 때문에 꼼꼼한 상담과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름에 수술 받으면 상처가 덧나기 쉽다는 속설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일산 센트럴성형외과 정의석 원장은 “여름에 수술 받으면 상처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통계는 전혀 없다.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하는 정도의 관리만 잘 한다면 여름에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또한 “단순히 더위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면 강릉보다 제주도에서, 알래스카보다는 캘리포니아에서 수술 후 염증이 더 잘 발생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런 논문이나 발표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상처를 덧나게 하기 쉬운 술, 담배 등 기호식품을 피하는 것은 상처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름 방학은 겨울방학보다는 짧기 때문에 대개 회복기간이 긴 수술 보다는 간단하고 회복이 빠른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눈 성형 중 쌍꺼풀 수술의 경우 절개법 보다는 매몰법이 간편하고 상처도 적으며 회복도 빠른 편이다. 보통 1주 내외의 기간이면 어느 정도 자연스러워 지는 것이 가능한데, 특히 근래에는 안검하수(눈을 뜨는 힘이 부족한 현상)가 있는 경우에도 매몰법으로 눈 뜨는 근육의 힘을 교정하는 ‘비절개 눈매교정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붓기와 멍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눈 성형과 함께 코 성형도 받는 경우도 많은데, 여학생은 만 16세, 남학생은 만 17세 미만이라면 얼굴 골격 성장이 다 끝나지 않아 코 성형수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필러와 같은 쁘띠 성형으로 대체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