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낙규 기자=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SSC 나폴리)가 살해 위협까지 받는 가운데 콜롬비아 정부는 이탈리아 당국에 수니가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
9일(한국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외교부는 수니가가 나폴리에서 활동할 때 신변을 보호해 달라는 내용을 이탈리아에 보냈다.
그 결과, 브라질의 핵심 공격수인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상을 입고 이번 대회를 그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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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는 "악의가 없었다"고 사고 경위를 밝혔지만 이러한 사실을 접한 브라질 국민들은 수니가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더욱이 브라질이 9일 열린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로 대패하자 축구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수니가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수니가의 소속 클럽인 나폴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니가는 악의가 없는 반칙과 불운한 결과 때문에 많은 비난과 온갖 종류의 협박을 받고 있다"며 수니가의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