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무료서체2탄 ‘배달의민족 주아체’ 출시

2014-06-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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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직접 디자인한 무료서체 ‘배달의민족 주아체’를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주아체’는 우아한형제들이 작년 3월 출시한 ‘배달의민족 한나체’ 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무료 서체이다. 기업이나 개인이 용도와 상관없이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주아체’는 붓으로 직접 그려서 만든 손 글씨 간판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붓으로 그릴 때 획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고 동글동글한 느낌을 살림으로써 옛날 간판의 푸근함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의민족 주아체 제작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 디자인 기업 산돌커뮤니케이션(대표 석금호)도 힘을 보탰다. 영어 서체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했던 한글 서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품질의 다양한 무료 한글 서체가 필요하다는 뜻에 동참하는 취지이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은 주아체의 맥(Mac)용 서체 제작을 도왔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한나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배달의민족 한나체’는 2013년 3월에 출시되어 1년 만에 7만 명 이상이 내려받은 인기 서체로 개인용, 웹, 광고,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류승룡을 모델로 한 TV 광고와 옥외광고에 사용되어 관심을 받았다. ‘한나체’가 사용된 주목도 높은 문구는 특히 젊은 층에 인기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한글서체 중에는 예쁘고 완성도 높은 본문용 서체들은 많았지만 제목용 꾸밈 서체는 부족함을 느껴 만든 것이 배달의민족 한나체, 주아체”라며 “예쁜 한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주아체는 우아한형제들의 홈페이지(font.woowahan.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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