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 12일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중국내 맥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관련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반다오두스바오(半島都市報)에 따르면 월드컵 시작과 함께 지난 1주일간 맥주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나 증가했다.
맥주 매출 증가와 함께 관련 테마주 또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중국 최대 증권기관인 궈타이쥔안(国泰君安) 증권연구소와 선인완궈(申銀萬國) 증권사 등의 애널들은 ‘맥주주 금맥을 파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맥주주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혜천맥주(惠泉啤酒) 주가는 5월 이래 15.23% 올랐고, 연경맥주(燕京啤酒)는 6.5% 상승했다. 16일 단일 기준으로는 충칭맥주(重慶啤酒) 주가가 이날 6.52% 급등했고, 혜천맥주와 연경맥주가 각각 0.85%, 0.15% 상승했다.
한편,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밤새도록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며 음주를 즐기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월드컵 경기가 이뤄진 지난 3일간 음주운전 적발건수도 52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