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미 해군 출신 남편을 둔 한인 여성이 딸과 함께 남편한테 살해당했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일리노이주 워키간에 사는 앤서니 마커스(53)는 자택에서 부인 김모(50) 씨와 여고생 딸(17)을 차례로 목졸라 살해하고, 자신은 자살을 기도했다.
마커스는 "미안하다 아빠는 모든 일에 실패했다"고 유서를 남기고 자살 기도 전 경찰에 범행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마커스 부부의 딸이 신체장애로 휠체어로 생활했다고 전했다. 부인 김씨는 주로 딸을 돌봤고, 마커스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커스는 자해 상처를 치료받고 퇴원한 후 일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