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지난해 상·하반기에 뽑힌 신입사원 9000여명이 집결하는 마지막 입문교육인 하계수련회에서 안전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삼성그룹이 하례수련회에서 안전 대피훈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를 시작으로 경기 고양 종합터미널 및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 방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마련한 대비책으로 보인다.
앞으로 하계수련회에서 이같은 훈련을 이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안전환경을 중시하는 최근 경영방침에 따라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례수련회는 신입사원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지난 1987년부터 매년 그룹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 여파로 축소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도 하계수련회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