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위 삼성은 23일 1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 측은 "국가적 아픔을 함께 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입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도 "세월호 사고에 따른 국가적 아픔을 함께 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LG그룹도 이날 세월호 성금 7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온 국민이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 세월호 사고를 전환점으로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가안전 인프라 강화와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LG는 취지를 밝혔다.
한진그룹도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한 위로의 손길에 힘을 보탰다.
한진그룹은 세월호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에 따른 국가적 아픔을 함께하고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3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및 국가적인 안전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8일 세월호 진도 대책본부에 생수 2만5000병(3만7500리터)와 담요 1000장 등 긴급 구호품을 지원한 바 있다.
앞서 두산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을 기탁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우리 모두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보냈다"며 "상처를 치유하고 수습하는 일은 당연히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계속 돼야 하며, 동시에 고통과 무력감을 딛고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