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24~25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60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33.6%의 지지율로 29.5%의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에 오차 범위(±3.99% 포인트) 안에서 4.1% 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은 34.0%로 1위인 남 후보의 지지율(33.6%)보다 더 높게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 지역에서 정치권에 등을 돌린 표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동층의 지지정당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새누리당이 13.4%, 새정치연합이 9.8%로 조사됐다.
투표 적극 참여층 조사에서는 남 후보 41.6%, 김 후보 32.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9.1% 포인트로 벌어졌다. 부동층은 23.8%로 줄었다.
실제로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남 후보는 60대 이상(71.7%)과 50대(45.7%)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 후보는 20대(42.0%), 40대(37.2%), 30대(30.0%) 등 젊은 층에서 남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에 따른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남성(33.9%)과 여성(33.3%)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남성 지지자(37.7%)가 여성(21.3%)보다 16.4% 포인트 많았다.
직업별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전업주부로부터 45.0%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17.2%로 남 후보에게 큰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김 후보는 학생들로부터 44.6%를 기록하며 9.1%에 그친 남 후보를 압도했다.
각 당 지지자들의 표 결집력은 막상막하였다. 새누리당 지지자 83.8%가 남 후보를, 새정치연합 지지자 84.9%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에서 지난 24~25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604명을 대상으로 CATI전화조사(유선)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패널)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전화면접조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에서 모두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사후 가중치를 적용했다. 95% 신뢰 수준에 ±3.99%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2.87%다. 상세한 조사 방식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