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 주축이 됐던 지휘관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일 군에 따르면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오는 23일 계엄군 지휘관들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쟁점과 증거 정리 등에 나서고 심리 계획을 잡는 등 공판준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31일 여 사령관과 이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총장과 곽 사령관은 이달 3일, 문 사령관은 6일 모두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현역 군인 신분인 이들의 실제 기소 작업은 국방부 검찰단이 맡았으며 재판은 군사법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