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이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이 5% 포인트 가까이 줄어들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조금 증가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YTN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35.4%와 17.6%의 지지를 받았고, 무당층은 40.6%를 차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이 5% 포인트 가까이 빠졌고, 무당층은 조금 늘었다. 이는 세월호 참사가 집권여당의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내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보는 유권자가 전체의 7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보는 유권자는 전체의 23.0%에 그쳤다.
투표를 할 마음이 있다고 답한 유권자의 수는 10명 가운데 9명꼴이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가 74.6%, ‘가급적 투표하겠다’와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가 각각 10.7%와 9.6%로 나타났다.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유권자는 5.1%에 그쳤다.
이 밖에도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1%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15%,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1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9%,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4.6%였다. 상세한 조사 방식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