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주민투표의 연기를 거부한 것으로 긴박한 우크라이나 정세가 더욱 혼란에 빠져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네츠크에서 행정청사를 점거한 친러시아파 세력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 대통령의 요청은 동부지역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신정부는 일반시민에 대해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또 "주민투표 실시가 주민들의 의사"임을 강조했다.
도네츠크의 친러시아파 세력은 지난 4월6일부터 행정청사에 대한 점거를 시작해 검찰청사, 보안국 청사 등에 대한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