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60만번의 트라이'와 '마녀'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CGV무비꼴라쥬상을 수상했다.
CJ CGV 무비꼴라쥬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사유, 박돈사 감독의 '60만번의 트라이'를 배급지원상 수상작으로, 유영선 감독의 '마녀'를 창작지원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환상 속의 그대'와 '레바논 감정'을 시상한데 이어 올해는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으로 나뉘어 '60만번의 트라이'와 '마녀'를 선정했다. 배급지원상은 독립영화의 배급과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수상작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개봉시 최소 2주간 무비꼴라쥬관 상영 및 2000만원 상당의 현물이 지원된다. 창작지원상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의 감독에게 차기작 기획개발 지원금으로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CGV무비꼴라쥬 이상윤 사업담당은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가 많았던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60만번의 트라이'는 단연 다큐의 진심이 닿을 수 있는 높은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이었다. 유영선 감독이 연출한 '마녀'는 사랑받지 못하는 이들의 집착이 주변을 피와 죽음으로 몰고 가는 보편적 소재를 공포 장르에 대한 높은 통찰과 연출력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CGV는 상업영화 상영에만 집중해 온 여타 멀티플렉스와는 달리 무비꼴라쥬를 통하여 다양성영화를 발굴, 지원하여 보다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한 '한공주'는 수상 이후 무비꼴라쥬가 배급을 직접 맡아 독립 극영화로는 최고 흥행 기록인 2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상업적인 성공 그 이상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한국 독립영화의 미학적 성취를 알리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앞으로도 CGV무비꼴라쥬는 전주국제영화제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재능 발굴과 한국영화 다양성에 이바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