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세월호 승객을 두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이 3년 전 사고 때도 승객에 "자리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3년 전 오하마나호 사고 때도 이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처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오나마나호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인천지역 고교 2학년생 430명을 포함한 승객 64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도 이준석 선장은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방송 외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다행히 해상 긴급 수리 후 회항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5시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