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해 이강세 전 대표 피의자 신분 재소환… 유병언 의혹 조사

2014-05-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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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 중 하나인 ㈜아해의 전 대표 이모 씨를 이틀째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아해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첫번째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대표는 "사진을 구매한 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구
매했다. 8장을 1억 원을 주고 산 걸로 알고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유씨 일가의 해외 법인에 투자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 완주군 소재 도료회사 ㈜아해는 유 전 회장이 사진작가 활동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법인에 투자를 하는 등 유 전 회장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최대주주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아해는 수억 원의 정부보조금을 새로 집계하거나 계열사끼리 주고받은 매출·매입액을 다르게 기재하는 방식으로 국고보조금을 부당 수령한 의혹과 함께 시중은행들로부터 특혜성 부실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유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사실상 승계한 것으로 알려진 차남 혁기(42) 씨와 측근인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 전 대표를 오는 2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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