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면밀한 알베스씨…‘바나나 투척’ 기다리고 있었다

2014-04-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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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투척당하는 알베스[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FC 바르셀로나 알베스는 주도면밀했다. 바나나를 까먹은 행동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닌계획된 행동이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AS는 30일(한국시간) 알베스가 팀 동료 네이마르 다 실바와 함께 관중의 인종차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경기 때 바나나가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지난 3월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모독을 당한 뒤 대책을 강구했다. 그 대책이란 바나나가 그라운드에 날아오면 그것을 먹은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벌이자는 것이었다.

이번 계획에는 네이마르의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해 마케팅 광고 전문가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총리 마테오 렌치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체사레 프란델리가 바나나를 까먹으며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등 알베스와 네이마르의 캠페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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