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고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 단독인터뷰에서 "배가 왼쪽으로 기울었다가 선수 부분만 남긴 채 버티다가 완전히 침몰하는 과정에서 좌현이 해저에 기운 채 그대로 내려앉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상당수가 좌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장비를 사용해 3, 4층 객실 철판을 부숴가며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9일부터 선체 진입에 성공해 잠수사들이 내부에 들어가 인양한 시신은 주로 우현 3, 4층 객실이나 라운지, 복도 등에서 발견됐다. 수온이 사고 지점 해수면보다 낮은 10도 안팎이 유지되고 있어 시신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여서 가족들이 대부분 알아볼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비롯해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82명이 숨지고 174명이 구조됐다. 120명은 실종 상태다.